"샤워를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수압제한 폐지' 행정명령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수압제한 폐지' 행정명령

2025.04.10.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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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가정 샤워기의 수압 제한 규정을 폐지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힌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샤워기 수압 제한 규정은 수자원 절약을 목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시절 이 규정을 완화했지만, 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원상 복귀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내 아름다운 모발 관리를 위해 샤워를 잘하고 싶다. 모발을 충분히 적시려면 15분은 샤워기 밑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압 제한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은 샤워기뿐 아니라 싱크대와 식기세척기에도 적용됩니다.

오바마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수압규제를 '정부의 간섭'으로 규정한 뒤 "수도 요금을 내는 미국인이 어떤 샤워기를 사용할지를 연방 정부가 간섭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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