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영화 수입 적절히 줄일 것...관세 인상 대응"

중국 "미국 영화 수입 적절히 줄일 것...관세 인상 대응"

2025.04.10. 오후 10:3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중국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폭탄' 맞대응 차원에서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영화국이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 대응을 위해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국가영화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함부로 시행하는 잘못된 행위는 국내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낮출 것"이라며, "시장의 원칙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시장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국에는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는 반면, 미국 영화계에는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 관세 인상과 가금육 수입 금지, 미국 기업을 겨냥한 지식재산권 조사,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 등 '6대 대응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