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백악관, 대중국 관세 125% 아닌 145%"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이 125%가 아닌 145%라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CNBC와 CNN은 현지 시간 10일 백악관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은 145%라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백악관 관계자가 현재 중국산 상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율은 정확히 145%라고 확인했다"며 행정명령에 명시된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125%에 20%의 펜타닐 관세 비율을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백악관이 공개한 '무역파트너의 보복과 지지를 반영하기 위한 상호관세율 수정'이라는 제목의 행정명령에는 기존의 대중 상호관세율 84%를 삭제하고 125%로 대체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 원료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국에 20%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국에 부과된 합계 관세율은 145%가 된다는 것이 백악관 측의 설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중국 관세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오전 0시 1분부터 부과된다는 내용과 중국 외 다른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는 같은 일시부터 90일 동안 유예한다는 내용도 명시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