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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 가운데 갑자기 비자가 취소된 사람이 300명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추방 위기에 놓인 유학생 대부분은 유색 인종으로 나타났는데 부당한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대학가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적인 24살 제이슨 마 씨.
공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공부하다 최근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이 유학생 비자가 취소됐다고 알린 겁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설명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제이슨 마 / 카네기멜론대 재학생 : 제가 졸업하기 위해 불법 체류하며 일부러 법을 어겼나요? 지난 3년 반 동안 노력해 온 학위를 포기하고 당장 떠나야 하는 겁니까?]
CNN과 NBC 방송 등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학생 비자가 돌연 취소된 경우가 22개 주에서 300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방문교수와 연구원 등을 포함하면 더 늘어납니다.
비자 취소 대상은 대부분 유색인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외국인 혐오와 인종주의가 이민정책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합니다.
대학가에는 부당한 조치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방을 멈춰라!"
[다니엘 게레로 / UCSD 재학생 : 솔직히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또 트럼프 정부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것인지 두렵습니다.]
트럼프 취임 직후에는 시위 주도 등의 혐의로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학생 시위대를 지목해 "신원을 확인하면 비자를 취소하고 내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경범죄 등 사소한 문제가 원인이 되거나 이유를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이민법 변호사들은 지적합니다.
비자 취소 사유가 불분명한 경우에 대해 묻자 미 국무부는 개인정보보호를 들며 답변하지 않았다고 NBC는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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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서 공부하던 유학생 가운데 갑자기 비자가 취소된 사람이 300명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추방 위기에 놓인 유학생 대부분은 유색 인종으로 나타났는데 부당한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대학가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국적인 24살 제이슨 마 씨.
공학 분야의 세계적 명문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공부하다 최근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습니다.
학교 측이 유학생 비자가 취소됐다고 알린 겁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설명을 듣지도 못했습니다.
[제이슨 마 / 카네기멜론대 재학생 : 제가 졸업하기 위해 불법 체류하며 일부러 법을 어겼나요? 지난 3년 반 동안 노력해 온 학위를 포기하고 당장 떠나야 하는 겁니까?]
CNN과 NBC 방송 등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학생 비자가 돌연 취소된 경우가 22개 주에서 300명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방문교수와 연구원 등을 포함하면 더 늘어납니다.
비자 취소 대상은 대부분 유색인종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관계자들은 외국인 혐오와 인종주의가 이민정책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합니다.
대학가에는 부당한 조치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방을 멈춰라!"
[다니엘 게레로 / UCSD 재학생 : 솔직히 이 일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또 트럼프 정부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바꿀 것인지 두렵습니다.]
트럼프 취임 직후에는 시위 주도 등의 혐의로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학생 시위대를 지목해 "신원을 확인하면 비자를 취소하고 내쫓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경범죄 등 사소한 문제가 원인이 되거나 이유를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이민법 변호사들은 지적합니다.
비자 취소 사유가 불분명한 경우에 대해 묻자 미 국무부는 개인정보보호를 들며 답변하지 않았다고 NBC는 보도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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