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북한 백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2025.04.11. 오전 09: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백두산의 북한 영토가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현지시간 10일 북한의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승인했습니다.

지난해 백두산의 중국 영토 부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데 이어 이번에 북한 쪽 백두산도 인정되면서 백두산 전체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북한으로선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정합니다.

북한은 2019년 중국보다 한 해 앞서 백두산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했지만 코로나19로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가 늦춰지면서 중국 쪽보다 승인이 늦어졌습니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백두산에 대해 "화산 폭발로 형성된 장엄한 경관이 특징"이라며 "빙하침식으로 형성된 골짜기 등 빙하지형이 발달한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기 1000년쯤 백두산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분화'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또 폭발할 가능성이 큰 화산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백두산은 이에 앞서 1989년 4월에 세계생물권보호구로 유네스코에 등록됐습니다.

이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국내 단양 지질공원과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7곳으로 늘었습니다.

기존에는 경북 청송, 한탄강, 제주, 전북 서해안, 광주 무등산 등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된 이후에는 4년마다 재검토와 재평가를 받아야 하며,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인증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