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 맞서 중국도 보복관세 125%로 올려
미국의 대중 관세, ’펜타닐 관세’ 20% 합하면 145%
중국도 품목별 10∼15% 추가관세…비관세 보복 병행
시진핑, 미국과 관세전쟁 속 우군 확보 외교전
미국의 대중 관세, ’펜타닐 관세’ 20% 합하면 145%
중국도 품목별 10∼15% 추가관세…비관세 보복 병행
시진핑, 미국과 관세전쟁 속 우군 확보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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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145%로 올리자 중국도 보복관세 125%로 맞서면서 양국 간의 교역은 사실상 단절 수준까지 진입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더 올리더라도 무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시진핑 주석은 유럽연합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긴 84% 보복관세를 다시 125%로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담긴 숫자 125%를 그대로 되갚아 준 겁니다.
앞서 매긴 '펜타닐 관세' 20%를 합하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대중국 관세율은 145%.
당시 중국도 품목별로 10~15% 맞불 관세를 매겼고, 희토류 수출통제 등 비관세 보복도 쏟아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린 미국의 괴롭힘 행위에 반격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자, 국제 규칙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겁니다.]
'주변국과 운명 공동체 구축'을 천명한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관세전쟁 속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 온 스페인 총리와 만나 중국과 EU가 미국의 '괴롭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힐수록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7월 EU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폐기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다음 주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도 오릅니다.
미국으로부터 각각 46%와 24%, 49%의 관세 폭탄을 맞았던 나라들입니다.
추가 관세 인상은 없다는 트럼프의 말에 호응하듯 중국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출혈 경쟁에 가까운 관세 난타전 대신, 비대칭 보복과 반미 결집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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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145%로 올리자 중국도 보복관세 125%로 맞서면서 양국 간의 교역은 사실상 단절 수준까지 진입했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미국이 관세를 더 올리더라도 무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시진핑 주석은 유럽연합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매긴 84% 보복관세를 다시 125%로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담긴 숫자 125%를 그대로 되갚아 준 겁니다.
앞서 매긴 '펜타닐 관세' 20%를 합하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대중국 관세율은 145%.
당시 중국도 품목별로 10~15% 맞불 관세를 매겼고, 희토류 수출통제 등 비관세 보복도 쏟아냈습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린 미국의 괴롭힘 행위에 반격하고 있습니다.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자, 국제 규칙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겁니다.]
'주변국과 운명 공동체 구축'을 천명한 시진핑 주석은 미국과 관세전쟁 속 외교전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 온 스페인 총리와 만나 중국과 EU가 미국의 '괴롭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게 얽힐수록 양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7월 EU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폐기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다음 주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도 오릅니다.
미국으로부터 각각 46%와 24%, 49%의 관세 폭탄을 맞았던 나라들입니다.
추가 관세 인상은 없다는 트럼프의 말에 호응하듯 중국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출혈 경쟁에 가까운 관세 난타전 대신, 비대칭 보복과 반미 결집 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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