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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 격으로 '도매 물가'라 불리는 생산자 물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따른 미국 내 수요 감소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 물가 지수, PPI가 0.4% 하락해 전월의 0.1% 상승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0.1~2% 상승보다 낮은 수준으로, AFP 통신은 새로운 관세 부과 이후 예상되는 상품 수요 감소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 운임과 호텔 가격 하락에서 나타난 것처럼 미국 내 수요 둔화가 이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PPI는 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휘발유 가격의 11.1% 하락에 힘입어 예상보다 하락했지만, 앞으로 수입품에 붙는 관세로 향후 몇 달 동안 물가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P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7%였습니다.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3월 들어 미국의 도매 물가는 전월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로 역시 전망치인 0.3%보다 낮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습니다.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9% 하락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도 전월 대비 0.2% 내렸습니다.
최종 수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4% 떨어진 게 전체 재화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몇 달 새 급등세를 나타낸 계란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쇠고기 등 다른 식품 가격도 떨어지면서 최종 재화 식품 가격도 전월 대비 2.1% 하락했습니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전날 발표된 3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2.4%에 그친 데 이어 생산자 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다만, 3월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 지표라는 점에서 관세 충격에 따른 향후 물가 상승 우려를 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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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 물가 지수, PPI가 0.4% 하락해 전월의 0.1% 상승에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예상치인 0.1~2% 상승보다 낮은 수준으로, AFP 통신은 새로운 관세 부과 이후 예상되는 상품 수요 감소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지만, 항공 운임과 호텔 가격 하락에서 나타난 것처럼 미국 내 수요 둔화가 이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PPI는 관세가 시행되기 전에 휘발유 가격의 11.1% 하락에 힘입어 예상보다 하락했지만, 앞으로 수입품에 붙는 관세로 향후 몇 달 동안 물가를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P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7%였습니다.
에너지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3월 들어 미국의 도매 물가는 전월 대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로 역시 전망치인 0.3%보다 낮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습니다.
최종 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9% 하락하면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도 전월 대비 0.2% 내렸습니다.
최종 수요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4% 떨어진 게 전체 재화 가격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몇 달 새 급등세를 나타낸 계란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쇠고기 등 다른 식품 가격도 떨어지면서 최종 재화 식품 가격도 전월 대비 2.1% 하락했습니다.
도매 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 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집니다.
전날 발표된 3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 상승률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2.4%에 그친 데 이어 생산자 물가 상승률도 예상보다는 크게 낮아졌습니다.
다만, 3월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 지표라는 점에서 관세 충격에 따른 향후 물가 상승 우려를 더는 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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