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국 추가 관세 중단 방침에 8.3만 달러 선 회복

비트코인, 중국 추가 관세 중단 방침에 8.3만 달러 선 회복

2025.04.12.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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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더 높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가상 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3천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가상 화폐 거래소인 코인 베이스에서 미국 동부 시각으로 오후 5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01% 오른 8만 3,70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 등 가상 화폐는 지난 1월 21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10만 9,191달러까지 올랐지만, 취임식 이후 내림세를 걸으며 지지부진했고, 상호 관세 유예 이후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뉴욕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안정적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

상호 관세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한때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줄면서 가격이 대선 직전 이상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가상 화폐 펀드인 스플릿 캐피털은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람들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게 시장의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LMAX 그룹은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포트폴리오에서 위험 분산 수단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 특히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에 눈뜨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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