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미얀마 군부, 휴전 이후에도 60차례 반군 공격"

유엔 "미얀마 군부, 휴전 이후에도 60차례 반군 공격"

2025.04.12. 오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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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으로 3천 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며 군부가 반군과 휴전을 체결했지만,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군부의 군사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유엔인권사무소 제네바 대표인 라비나 샴다사니는 현지 시간 11일 "재난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는 데 모든 노력을 모아야 할 때인데도, 군부가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진이 발생한 뒤 군부는 공격을 120건 이상 감행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휴전이 발효된 뒤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군부의 공격은 대부분 공습과 포격 형태로 이뤄졌으며 지진 피해 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많은 공격이 민간 밀집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무차별 공격으로 간주할 수 있고 국제 인도법상 비례성 원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샴다사니 대표는 "군부는 인도적 지원 전달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군사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인도적 필요와 대응 계획'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도 내놓고, "미얀마를 강타한 지진은 광범위한 사망과 고통, 파괴를 초래했으며 이미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 630만 명이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며, 이 중 430만 명은 지진 전부터 도움이 필요했던 사람들로 지금은 더욱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설사 환자가 늘어나고, 어린이와 노인들이 폭염으로 인해 병에 걸리고 있다"며 "시신이 잔해 속에 방치된 지역에서는 콜레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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