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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대규모 투매 현상이 벌어진 가운데 혼란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 4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지난 11일에도 수익률이 4.5%에 육박해 마감하는 등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식시장이 급락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오르는 수익률 하락세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정반대의 현상이 펼쳐지면서 월가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와 미국의 재정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기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를 의심받으면서 안전자산 투자자산이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최근 국채 투매 현상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MBC닛코증권의 오쿠무라 아타루 수석 금리 전략가는 중국이 상호관세 보복으로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에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립자도 채권 투자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미국채 보유자들이 자산 매각을 시작할 수 있는 우려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최근 미 채권시장 혼란이 중국의 매도와 무관하다는 분석도 있어 TD증권의 프라샨트 네워나 전략가는 이번 국채 매도세는 주로 장기물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이 매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5월 말이 돼야 중국의 4월 외환보유고 증권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고, 더 명확한 자료는 6월 중순에 공개되는 미 재무부 지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가 공개한 지난 1월 지표를 보면 중국은 미국채를 7천608억 달러 보유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채 보유량을 보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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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급락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 국채 가격이 오르는 수익률 하락세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정반대의 현상이 펼쳐지면서 월가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와 미국의 재정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기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 지위를 의심받으면서 안전자산 투자자산이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이와 함께 최근 국채 투매 현상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MBC닛코증권의 오쿠무라 아타루 수석 금리 전략가는 중국이 상호관세 보복으로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에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창립자도 채권 투자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글로벌 미국채 보유자들이 자산 매각을 시작할 수 있는 우려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최근 미 채권시장 혼란이 중국의 매도와 무관하다는 분석도 있어 TD증권의 프라샨트 네워나 전략가는 이번 국채 매도세는 주로 장기물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중국이 매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5월 말이 돼야 중국의 4월 외환보유고 증권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고, 더 명확한 자료는 6월 중순에 공개되는 미 재무부 지표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무부가 공개한 지난 1월 지표를 보면 중국은 미국채를 7천608억 달러 보유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채 보유량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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