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검찰 '해저케이블 훼손' 중국 선장 기소

타이완 검찰 '해저케이블 훼손' 중국 선장 기소

2025.04.13.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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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검찰이 지난 2월 해저케이블 훼손에 연루된 중국인 화물선 선장을 재판에 넘겼다고 타이완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자유신보 등에 따르면 타이완 타이난지검은 지난 11일 타이완- 펑후 제3 해저케이블 절단 사건 용의자인 중국 국적 선장 왕 모 씨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사건이 복잡하지는 않지만, 국가 안보에 관련돼 있고 타이완 통신사 중화전신에 큰 손실을 입힌 점 등을 들어 법원에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중화전신은 2월 25일 새벽 3시쯤 타이완 당국에 제3 해저케이블이 끊어졌고, 서아프리카 토고에 등록된 화물선 '홍타이-58'호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알렸습니다.

검찰은 '홍타이-58'호가 선상 전자 해도를 통해 이미 해저케이블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고의로 닻줄을 풀고 지그재그로 항행해 케이블을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완은 외국과 주고받는 데이터·음성 트래픽의 95%를 14개 해저케이블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중국 어선과 화물선의 케이블 훼손 사례가 잇따라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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