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위 당국자들 잇따라 언론 출연..."관세 정책 예상대로 진행"

미 고위 당국자들 잇따라 언론 출연..."관세 정책 예상대로 진행"

2025.04.14.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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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현지 시간 13일 언론에 잇따라 출연해 일부 전자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가 면제되는 것일 뿐 품목별 관세는 부과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ABC 뉴스에 출연해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관세청 면세 목록에 올라온 제품들은 상호 관세를 면제받지만, 아마 한두 달 내로 나올 반도체 관세에는 포함된다며 이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또 전자제품과 일부 반도체에 대해 발표한 관세 면제가 일시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관세 전쟁'의 설계자라 할 수 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 역시 TV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나바로 고문은 NBC의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해 세계는 수십 년간 우리를 속여왔다며 미국은 무역 파트너들, 세계 각국과 대화를 나눌 것이고 앞으로 90일 안에 90건의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는 많은 국방 장비에 중요한 핵심 부품이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늘 상호 관세에서 제외 품목이었다고 짚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역시 "예외라는 단어조차 적절하지 않다"며 "관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제도의 적용을 받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자제품 관세를 둘러싼 혼선은 트럼프 정부가 국가별 상호 관세, 개별 수입품에 부과하는 품목별 관세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벌어진 것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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