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 너무 비싸"...한국 와서 쌀포대 이고 간 일본인

"일본 쌀값 너무 비싸"...한국 와서 쌀포대 이고 간 일본인

2025.04.14.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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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값 너무 비싸"...한국 와서 쌀포대 이고 간 일본인
일본인 A씨가 구매한 한국 쌀 /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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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쌀값이 지난해 여름부터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일본인 누리꾼의 한국 쌀 구매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인 A씨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본에서 쌀이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 온 김에 쌀을 샀다"며 그 후기를 전했다.

A씨는 현재 일본에서 쌀 10kg이 약 8,000엔 우리 돈 약 8만 원인 반면 한국은 3,000엔(약 3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한국의 한 마트에서 백미 4킬로그램과 현미 5킬로그램을 각각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후 인천공항 검역소에 신고한 뒤 오사카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검역 절차는 어렵지 않았지만 쌀을 운반하는 게 힘들었다"며 "쌀이 무거워서 근육 트레이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는 "한국에서 쌀을 무사히 가져갈 수 있었다"며 "최근 해외에서 쌀을 가져가는 일본인이 비교적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터무니 없이 비싸진 쌀값에 분노하는 일본인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매상의 쌀 5㎏ 평균 가격은 4,206엔(약 4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비싸졌다.

쌀값 상승에는 생산 조정 정책과 농촌 노동력 감소, 비룟값 인상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두 차례나 풀었지만 쌀값 급등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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