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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남은 마지막 병원마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으면서 이 지역의 의료 상황이 더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간 13일 공격한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병원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유일한 병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알아흘리 병원은 가자시티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알시파 병원이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뒤 이곳의 환자 일부를 수용하는 등, 최근까지 하루 평균 환자 천 명을 치료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의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용 산소공급시설 등 핵심 시설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등은 이스라엘군이 공습 20분 전 병원 측에 대피할 것을 통보했고, 당시 병원엔 환자 88명과 의료진 120여 명 등 20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머리를 다친 어린이 환자 1명이 서둘러 대피하는 과정에서 산소 부족과 추위로 숨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병원 밖으로 피신한 환자 가운데 12살 소년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에 있던 환자 50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야 했다며, 가자지구 병원들에 구호품을 공급하려는 활동도 이스라엘군에 번번이 막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과 병력을 상대로 테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알아흘리 병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에 앞서 대피령을 내리고 정밀 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과 병원 시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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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흘리 병원은 가자시티에서 가장 큰 병원이었던 알시파 병원이 지난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뒤 이곳의 환자 일부를 수용하는 등, 최근까지 하루 평균 환자 천 명을 치료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의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용 산소공급시설 등 핵심 시설들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등은 이스라엘군이 공습 20분 전 병원 측에 대피할 것을 통보했고, 당시 병원엔 환자 88명과 의료진 120여 명 등 200명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공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머리를 다친 어린이 환자 1명이 서둘러 대피하는 과정에서 산소 부족과 추위로 숨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알자지라 방송은 병원 밖으로 피신한 환자 가운데 12살 소년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공습으로 알아흘리 병원에 있던 환자 50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야 했다며, 가자지구 병원들에 구호품을 공급하려는 활동도 이스라엘군에 번번이 막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과 병력을 상대로 테러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알아흘리 병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습에 앞서 대피령을 내리고 정밀 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과 병원 시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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