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코끼리들 새끼 보호 위해 둘러싸는 모습 포착

지진에 코끼리들 새끼 보호 위해 둘러싸는 모습 포착

2025.04.15.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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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동물원 코끼리들이 둥근 원 모양 울타리를 만들어 새끼들을 보호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14일 오전 10시쯤 샌디에이고 동물원 사파리 공원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동물원 우리 안에서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던 코끼리들이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자 재빠르게 모여 울타리 모양으로 새끼들을 둘러싸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동물원에 따르면, 이러한 코끼리들의 행동은 '경계 원형'(alert circle)이라 불리는데 새끼와 무리 전체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코끼리들의 본능적인 반응입니다.

동물원 측은 약 4분 정도 원형을 만들어 새끼들을 보호한 뒤 흔들림이 사라지자 무리가 평소대로 돌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 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각 14일 오전 10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륙 지역 줄리언의 남쪽 4㎞ 지점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샌디에이고 당국은 지진에 따른 흔들림이 감지되고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긴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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