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간 시진핑 "일방적 괴롭힘 함께 반대해야"

관세 전쟁 속에 베트남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14일)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양국은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로 글로벌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공급망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럼 서기장은 중국과 협조를 강화해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국제무역 규칙을 수호하며, 양국 합의를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 대해선 "베트남은 중국과 해상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해상 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회담 후 양국은 상호연결성·AI·검역·농산물 무역·문화·체육·민생·인적자원·미디어 등 분야에 걸친 총 45건의 합의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중국의 가장 큰 무역 상대로서 미중 1차 무역 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혔지만 이번엔 중국산 상품의 대미 우회 수출 경로로 낙인 찍혀 46%라는 고율의 상호관세 표적이 됐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