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미 협상서 공산품 무관세·중국 철강 과잉 논의

EU, 대미 협상서 공산품 무관세·중국 철강 과잉 논의

2025.04.15.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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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첫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 상호 무관세과 중국산 철강 과잉 공급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원회 무역 담당 대변인은 YTN 질의에,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며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자는 EU 측 제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U는 자동차·공산품 외에 상호 무관세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 대변인은 또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 반도체·의약품 산업의 공급망 회복력 현안에도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철강·알루미늄 글로벌 공급 과잉은 미국과 EU가 공통으로 우려를 제기해온 중국산 철강 과잉 생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현지 시간 14일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관세 협상을 개시했습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SNS를 통해 상호 무관세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에 관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재확인하면서도 이를 달성하려면 양쪽 모두의 공통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EU 측은 미국에 실무급 협의도 제안했으며, 협상 시한이 90일임을 상기하면서 이제는 미국이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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