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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도 90일이라는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미국과 관세 협상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EU는 모든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거듭 제안했는데, 앞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비관세 장벽' 협상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와 EU의 보복조치 보류 결정 뒤 양측 무역수장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첫 협상 성과를 묻는 YTN 질의에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고 밝혔습니다.
또 EU와 미국이 공통으로 우려하는 중국산 철강 과잉 공급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자는 EU의 제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U는 자동차·공산품 외에 상호 무관세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해 보입니다.
EU는 협상은 쌍방향의 길이어야 하고 양측 모두 무언가를 테이블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해 미국 측의 양보도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올로프 길 / EU 무역담당 대변인 (지난 10일) : 해롭고 역효과를 내는 관세를 피하며 양측에 이로운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무관세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고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요구한 상태여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일) : 그동안 EU는 미국을 이용했습니다. EU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은 EU의 부가가치세와 식품·디지털 규제 등 비관세 장벽 제거도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EU는 부가세 체계에 손댈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일축한 바 있어, 접점을 찾을지 불투명합니다.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EU는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관세보다 협상을 선호한다며 이제 미국이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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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도 90일이라는 협상 시한을 설정하고 미국과 관세 협상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EU는 모든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거듭 제안했는데, 앞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비관세 장벽' 협상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와 EU의 보복조치 보류 결정 뒤 양측 무역수장이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첫 협상 성과를 묻는 YTN 질의에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고 밝혔습니다.
또 EU와 미국이 공통으로 우려하는 중국산 철강 과잉 공급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해 상호 무관세를 적용하자는 EU의 제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U는 자동차·공산품 외에 상호 무관세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해 보입니다.
EU는 협상은 쌍방향의 길이어야 하고 양측 모두 무언가를 테이블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해 미국 측의 양보도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올로프 길 / EU 무역담당 대변인 (지난 10일) : 해롭고 역효과를 내는 관세를 피하며 양측에 이로운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무관세 제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고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를 요구한 상태여서 난관이 예상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0일) : 그동안 EU는 미국을 이용했습니다. EU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은 EU의 부가가치세와 식품·디지털 규제 등 비관세 장벽 제거도 조건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EU는 부가세 체계에 손댈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일축한 바 있어, 접점을 찾을지 불투명합니다.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EU는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는다면서도 관세보다 협상을 선호한다며 이제 미국이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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