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포탄 수백만 발 러 전달"...김정은 '러 전승절' 갈까?

"북, 포탄 수백만 발 러 전달"...김정은 '러 전승절' 갈까?

2025.04.16. 오전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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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만4천 명에 달하는 파병과 함께 수백만 발의 포탄을 공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러시아 전승절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스크바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산 자주포, 이른바 '곡산'이 러시아 화물 열차에 실려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포와 포탄이 부족해진 러시아가 북한산 무기를 공급받고 있다는 SNS 영상과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오픈소스센터에 따르면 지난 20개월 동안 북한 포탄 수백만 발이 선박과 기차를 이용해 최전선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국적 선박 4척이 북한 라진항을 64차례 드나들며 컨테이너 만 6천여 개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보 전문가들은 만4천 명으로 추정되는 군인 파병과 대대적인 무기 지원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가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허그 그리피스, 전 유엔 전문가 패널 조정관 : 북한의 포탄은 전략적 필수품입니다. 북한의 지원이 없었다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패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다음 달 9일 80주년 전승절엔 성대한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고 밝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참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홍콩의 한 일간지는 김 위원장이 전승절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중러 정상이 한자리에 모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럴 경우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김 위원장이 미국 등 서방을 겨냥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깜짝 방문해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 프랑스와 영국 파병으로 최우선 방어선으로 확보하고, 휴전 뒤 푸틴이 다시 전쟁을 하지 못하도록 논의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 공습을 막아야 평화가 가능하다며 미국산 방공 체계 확보를 위한 나토의 중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강은지

화면제공:오픈소스센터, 막사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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