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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성 자금 출처를 거짓으로 꾸며낸 혐의로 실형을 받은 페루 전 대통령의 부인이 법원 판결 직후 브라질로 망명해 도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오얀타 우말라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나디네 에레디아는 현지시간 16일 브라질 공군기 편으로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레디아는 미성년 자녀와 함께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망명자 신분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페루 제3형사법원은 돈세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 에레디아에 대해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2011∼2016년 집권한 우말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3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43억 원 상당)를 받아 챙긴 뒤 부인과 함께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며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으로부터 20만 달러(2억8천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에레디아가 도피성 망명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루 외교부는 "페루 주재 브라질 대사관이 외교적 난민으로서 에레디아의 출국을 요청했다"면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브라질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우말라 전 대통령은 경찰에 붙잡혀 바르바디요 교도소에 갇혔습니다.
이 교도소에는 뇌물죄로 실형을 받은 알레한드로 톨레도와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받는 페드로 카스티요 등 두 전직 대통령도 수감돼 있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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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는 미성년 자녀와 함께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망명자 신분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페루 제3형사법원은 돈세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말라 전 대통령과 부인 에레디아에 대해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2011∼2016년 집권한 우말라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로부터 3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43억 원 상당)를 받아 챙긴 뒤 부인과 함께 취득 경위를 거짓으로 꾸며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측으로부터 20만 달러(2억8천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에레디아가 도피성 망명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루 외교부는 "페루 주재 브라질 대사관이 외교적 난민으로서 에레디아의 출국을 요청했다"면서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브라질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반면 우말라 전 대통령은 경찰에 붙잡혀 바르바디요 교도소에 갇혔습니다.
이 교도소에는 뇌물죄로 실형을 받은 알레한드로 톨레도와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받는 페드로 카스티요 등 두 전직 대통령도 수감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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