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엔비디아, 미중 최대 협상 카드...무역전쟁, 사업 흔들어"

WSJ "엔비디아, 미중 최대 협상 카드...무역전쟁, 사업 흔들어"

2025.04.17. 오전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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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로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최대 협상 카드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해 온 인공지능, AI 반도체 H20을 미국 정부가 새로 수출 허가 품목으로 지정한 것을 놓고 "AI 패권 경쟁에서 미국과 중국 두 초강대국 사이에 끼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앞서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 규제를 피해 사양이 낮은 H20을 중국에 수출해 왔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지자 "무역전쟁이 사업을 얼마나 흔들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H20 칩을 중국에 사실상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5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엔비디아 매출에서 H20 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이번 수출 규제 강화로 실적 전망을 높여 가는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회계연도 1년간 H20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 데이터 센터 매출은 1천152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월가는 올해 매출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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