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과 협상 직접 들어갈 것"...파월, '트럼프 관세' 경고

트럼프 "일본과 협상 직접 들어갈 것"...파월, '트럼프 관세' 경고

2025.04.17. 오전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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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일본과 관세 협상에 들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장관급 협상장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을 우려했고, 증시는 관세 전쟁의 여파로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일본과의 관세 협상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 대표가 일본 경제 재생상을 만나는 장관급 협상장에 대통령이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군사지원 비용을 협상하는 자리에 참석하겠다며 주일미군 방위비 문제도 협상 의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다음 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해 관세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 의장은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물가 상승을 우려했죠?

[기자]
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며 연준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적어도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며,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 가운데 선택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습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또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양대 목표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아직은 상황을 지켜볼 여력이 있다며 금리 인하 같은 통화정책 조정을 당장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제 뉴욕 증시가 약세였는데 오늘은 제법 큰 폭으로 떨어졌죠?

[기자]
어제 발표된 새로운 반도체 수출 규제가 뉴욕 증시에 타격을 줬습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7% 넘게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결국 3대 지수 모두 떨어졌는데, 나스닥이 3% 이상 하락했고, S&P500은 2.2% 떨어졌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준 반도체 규제는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 사양을 더 낮춘 것으로, 중국의 관세 맞대응에 보복 조치를 가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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