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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량이 올해 1분기 큰 폭으로 감소하고, 현대차와 기아는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신차 딜러 협회는 1분기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브랜드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 2천여 대로 1년 전의 4만 9천여 대보다 15.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55.5%에서 올해 1분기 말 43.9%로 11.6%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협회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머스크와 테슬라를 외면하면서 테슬라의 판매가 6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영업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1분기 캘리포니아의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46만 3천여 대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전기차 등록 대수도 9만 6천여 대로 1년 전보다 7.3% 늘었습니다.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잃은 사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30.5%, 25.7% 증가했고, 제네시스는 45.1%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점유율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모두 0.7%포인트씩 늘었고, 제네시스는 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신차 등록 대수가 각각 35%, 39.1% 늘었습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 순위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3,762대로, 테슬라의 모델Y(2만 3,314대)·모델3(만 3,992대)와 혼다 프롤로그(4,493대)에 이어 4위였습니다.
기아의 EV6(1,501대)와 EV9(1,168대)은 각각 15위, 22위였습니다.
협회는 1분기 자동차 시장이 활황을 보였지만, 남은 기간에는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캘리포니아의 연간 신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무역 정책 변화가 시장 전망을 꼬이게 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 전인 지난 3월 자동차 구매를 서두른 움직임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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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신차 딜러 협회는 1분기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브랜드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 2천여 대로 1년 전의 4만 9천여 대보다 15.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55.5%에서 올해 1분기 말 43.9%로 11.6%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협회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머스크와 테슬라를 외면하면서 테슬라의 판매가 6개 분기 연속 감소하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영업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1분기 캘리포니아의 전체 신차 등록 대수는 46만 3천여 대로 1년 전보다 8.3% 증가했고, 이 가운데 전기차 등록 대수도 9만 6천여 대로 1년 전보다 7.3% 늘었습니다.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잃은 사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신차 등록 대수는 1년 전보다 각각 30.5%, 25.7% 증가했고, 제네시스는 45.1%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점유율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모두 0.7%포인트씩 늘었고, 제네시스는 0.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신차 등록 대수가 각각 35%, 39.1% 늘었습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 순위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는 3,762대로, 테슬라의 모델Y(2만 3,314대)·모델3(만 3,992대)와 혼다 프롤로그(4,493대)에 이어 4위였습니다.
기아의 EV6(1,501대)와 EV9(1,168대)은 각각 15위, 22위였습니다.
협회는 1분기 자동차 시장이 활황을 보였지만, 남은 기간에는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캘리포니아의 연간 신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무역 정책 변화가 시장 전망을 꼬이게 하고 있다"며 "관세 인상 전인 지난 3월 자동차 구매를 서두른 움직임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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