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비자 문제도 압박

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비자 문제도 압박

2025.04.17.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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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적 명문 하버드대를 상대로 위협을 고조하는 와중에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문제까지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현지 시간 16일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 놈 장관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폭력 활동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하버드대에 보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과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박탈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SEVP는 유학생 비자 등을 관리하는 국토안보부의 프로그램으로 대학들은 SEVP의 인증이 있어야 학생 등에 유학생 자격증명서(I-20) 등을 발급할 수 있고, I-20는 비자 승인에 필요한 핵심 서류입니다.

국토안보부는 "하버드대가 보고 요건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 대학은 외국인 학생 등록 권한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하버드대 측은 놈 장관이 보낸 서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학교의 독립성을 포기하거나 헌법상 권리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안보부의 'SEVP 인증' 취소가 현실화할 경우 외국인 학생들의 하버드대 수학 기회가 막힐 수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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