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6연속 금리 인하..."무역 긴장 고조"

유럽중앙은행, 6연속 금리 인하..."무역 긴장 고조"

2025.04.17.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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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럽중앙은행, ECB가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ECB는 현지 시간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를 연 2.65%에서 2.40%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계대출금리도 연 2.90%에서 2.65%로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ECB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의 격차는 2.00∼2.2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ECB는 성명에서 "무역 긴장 고조로 유로존 성장 전망이 악화했고 미래 경제적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 성장에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출을 위축해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에너지 가격 하락과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가능성이 큰 반면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유럽 각국의 국방·인프라 지출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ECB는 지난해 6월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뒤 지난해 9월 이후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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