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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벨리즈에서 항공기 하이재킹(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다른 탑승객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벨리즈 시티 필립 골드슨 국제공항은 오전 8시 반쯤 벨리즈 북부 코로살에서 이륙한 '트로픽 에어'의 세스나 항공기에서 한 남성이 흉기로 파일럿을 위협해 항로 변경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코로살에서 70㎞가량 떨어진 샌페드로로 가던 중 벨리즈 시티 방향으로 틀어 필립 골드슨 공항 주변 영공을 선회했습니다.
항공기 납치 상황을 인지한 당국은 주변 공항과 해안도로 등에 군·경을 배치해 불시착을 비롯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1시간 40여 분 뒤인 오전 10시 12분쯤 벨리즈시티 공항에 착륙했고, 하이재킹 용의자는 총상을 입은 채 경찰에 붙잡혔다고 벨리즈 채널5 방송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킨옐라 사와 테일러라는 이름의 용의자는 미국 국적자이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채널5 방송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기 면허를 소지한 탑승객 중 1명이 항공기 착륙 직후 항공기 납치범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탑승객은 허가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공항 측은 해당 항공기에 승객 14명과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탑승객 중 3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벨리즈 경찰청장은 "숨진 용의자가 외국으로 가기 위해 항공기 납치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전직 미군으로 보이며, 불법으로 벨리즈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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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다른 탑승객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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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항공기는 코로살에서 70㎞가량 떨어진 샌페드로로 가던 중 벨리즈 시티 방향으로 틀어 필립 골드슨 공항 주변 영공을 선회했습니다.
항공기 납치 상황을 인지한 당국은 주변 공항과 해안도로 등에 군·경을 배치해 불시착을 비롯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1시간 40여 분 뒤인 오전 10시 12분쯤 벨리즈시티 공항에 착륙했고, 하이재킹 용의자는 총상을 입은 채 경찰에 붙잡혔다고 벨리즈 채널5 방송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킨옐라 사와 테일러라는 이름의 용의자는 미국 국적자이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채널5 방송은 전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총기 면허를 소지한 탑승객 중 1명이 항공기 착륙 직후 항공기 납치범을 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탑승객은 허가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공항 측은 해당 항공기에 승객 14명과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으며, 탑승객 중 3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벨리즈 경찰청장은 "숨진 용의자가 외국으로 가기 위해 항공기 납치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용의자는 전직 미군으로 보이며, 불법으로 벨리즈 국경을 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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