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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희준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일본과 가장 먼저 관세 협상을 진행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미국 측은 일본에 방위비 증액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음 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협상에서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관련해서 김희준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었다는 말이 나왔거든요. 왜 이런 말이 나온 겁니까?
[기자]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에 이례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난입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건 일본 언론의 표현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와 경제 담당 수장들이 워싱턴에서 마주 앉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그것도 일본 대표단이 워싱턴으로 오는 비행기에 있었던 시각이라고 매우 당황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본협상에 직접 참석은 안 했고요. 회담에서 앞서 일본측 대표 이카자와 경제재생상을 50분에 걸쳐서 만났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본 협상이 75분 동안 진행됐으니 매우 긴 시간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협상한 셈입니다. 그런 뒤 본협상이 열리기 전에 SNS에 일본과 만나 큰 진전을 이뤘다는 표현까지 올렸는데요. 미국으로선 무역적자폭이 큰 핵심 동맹국인 일본을 대상으로, 또 일본은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입니다, 미국의 국채를. 이런 일본을 대상으로 협상해서 큰 진전을 미리 거두겠다는 포석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려운데 일단 미국과 일본의 협상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던 것 같고요.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랑 방위비를 연계하겠다, 이런 뜻을 나타내면서 일본 입장도 난감해진 것 같아요.
[기자]
정확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이번 1차 협상은 양측이 서로의 요구를 탐색해 보는 탐색전 성격이었다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측은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고율 상호 관세에 유감을 나타냈고, 미국은 자국산 자동차의 판매 확대, 무역 적자 해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일 양국은 조속의 합의를 이루자는 원직에 공감하고 장관급, 실무급 논의를 일단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일본 측 입장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양측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해 가능한 조기에 합의해 정상 간 발표할 수 있도록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물론 앞으로도 쉬운 협의는 아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지원 비용' 즉 방위비를 언급하며 안보 이슈와 관세를 같이 패키지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이에 주요 각료들과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키나와 등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주일 미군은 약 5만 명이고 여기에 일본이 내는 방위비 분담금이 2022년부터 해서 2026년 동안 5년 동안, 그러니까 2026년까지 매조 2조 2000억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일본과의 방위비 협상도 새로 시작해야 되는 시점도 조만간 다가오고 있어서 이번 관세 협상에서 큰 카드로 거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협상에 개입한다든가 아니면 방위비랑 연계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우리도 협상에 참고할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관세 전쟁에서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일본과 함께 핵심 동맹국 우선 협상국으로 콕 집어서 얘기를 했거든요. 다음 주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장관 등이 미국을 방문해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원스톱 쇼핑'이란표현을 쓰면서 한국의 관세와 방위비를 '패키지 딜'로 다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방위비와 관세를 구분해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사실 미국 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전략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말씀 붙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90일의 기간을 두지 않았습니까? 그렇다 보면 7월 초까지는 약간 시간이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협상을 빨리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서둘러 타결 짓기보다 주변국의 협상 상황 그리고 전체적인 판을 보면서 전략적으로 신중히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와 미국이 조선, LNG 쪽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이게 괜찮은 카드가 될까요?
[기자]
조선업과 함께 LNG 개발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 사업이고요. 또 한국과 일본을 우선 투자국으로 콕 집어서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관세 협상의 일단은 카드로 생각을 하고 가스공사도 알래스카 측과 화상협상을 한 상황인데요. 동토인 알래스카 북부에서 남쪽 항구까지 1300km 에 이르는 가스관을 연결하고 액화플랜트 설비 구축하는 사업인데 그런데 혹한의 날씨와 60조 원 내외로 추산되는 사업비가 큰 부담입니다.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BP와 엑손모빌 일찌감치 채산성이 높지 않다고 보아서 손을 뗀 사업이기도 하거든요. 가스 운송거리를 단축하고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경제성 면에서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협상에서 우선 LNG 수입 확대 등을 내세우면서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사업은 좀 더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끝까지 카드로 가져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좀처럼 휴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중국 측과 조기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이 얼마 전에 대중 관세가 245%라고 얘기를 했고 중국은 여기서 콧방귀를 뀌면서 양측의 신경전만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오늘 중국 측과 대화 중이라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맷집이 커져 관세전면서 3~4주 정도면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답게 그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거든요.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 저성능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하면서 관세 전쟁이 반도체 전쟁으로 확전이 되고 있고 또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서 자국 항공사들의 보잉 항공기 신규 주문을 중단하고, 제2위의 미국 채권 보유국인 만큼 맞펀치를 강하게 날리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발걸음도 빠릅니다.
최근 관세폭탄을 맞은 캄보디아 등을 순방하면서 우군을 확보하고 있고 또 EU와의 연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맷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서 관세전쟁에 크게 요동하지 않는 중국을 대상으로 갈등을 타결하며 출구를 찾을 필요성이 더 다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관세 전쟁을 미국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잖아요.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반기를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기싸움도 벌이고 있는 모습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미국 소비자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를 하나 보면 보편관세 10%가 추가로 부담이 돼도 미국의 수입품 물가가 약 3% 가까이 늘어난다. 그리고 한 계가 연간 부담해야 할 돈이 700만 원 정도로 는다는 통계가 나아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런 파급을 생각하듯이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 또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확대된다면서 연일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발언을 내놓고 있거든요. 그동안 파월 의장과 연일 날을 세워온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금 파월 의장에 대한 조기 사퇴 또 사임을 종용하는 그런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서로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도 거듭 압박을 했고요. 그런데 좀 다행이라고 할까요. 뉴욕증시는 이런 양측의 신경전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일단 오늘은 혼조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가 각국에 미치는 영향 적지 않은데 우리 기업에 대한 타격도 구체적으로 나타났죠?
[기자]
무역 협회 통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약 16.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알루미늄 수출량도 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달 12일이거든요. 그러니까 3주도 되지 않아서 이 관세 충격이 바로 나타난 셈입니다. 또 한국은행, 앞서서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고 세계무역기구도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2%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커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차분하고도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전쟁 파장과 대응과 관련해서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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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희준 YTN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일본과 가장 먼저 관세 협상을 진행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미국 측은 일본에 방위비 증액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다음 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협상에서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관련해서 김희준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끼어들었다는 말이 나왔거든요. 왜 이런 말이 나온 겁니까?
[기자]
미국과 일본의 관세협상에 이례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난입했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건 일본 언론의 표현입니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와 경제 담당 수장들이 워싱턴에서 마주 앉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상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그것도 일본 대표단이 워싱턴으로 오는 비행기에 있었던 시각이라고 매우 당황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본협상에 직접 참석은 안 했고요. 회담에서 앞서 일본측 대표 이카자와 경제재생상을 50분에 걸쳐서 만났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본 협상이 75분 동안 진행됐으니 매우 긴 시간을 트럼프 대통령이 사전 협상한 셈입니다. 그런 뒤 본협상이 열리기 전에 SNS에 일본과 만나 큰 진전을 이뤘다는 표현까지 올렸는데요. 미국으로선 무역적자폭이 큰 핵심 동맹국인 일본을 대상으로, 또 일본은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입니다, 미국의 국채를. 이런 일본을 대상으로 협상해서 큰 진전을 미리 거두겠다는 포석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예측하기가 어려운데 일단 미국과 일본의 협상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던 것 같고요.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랑 방위비를 연계하겠다, 이런 뜻을 나타내면서 일본 입장도 난감해진 것 같아요.
[기자]
정확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이번 1차 협상은 양측이 서로의 요구를 탐색해 보는 탐색전 성격이었다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 측은 철강과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고율 상호 관세에 유감을 나타냈고, 미국은 자국산 자동차의 판매 확대, 무역 적자 해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일 양국은 조속의 합의를 이루자는 원직에 공감하고 장관급, 실무급 논의를 일단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먼저 일본 측 입장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양측이 솔직하고 건설적인 자세로 협의에 임해 가능한 조기에 합의해 정상 간 발표할 수 있도록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물론 앞으로도 쉬운 협의는 아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지원 비용' 즉 방위비를 언급하며 안보 이슈와 관세를 같이 패키지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는데요. 이시바 총리는 이에 주요 각료들과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키나와 등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주일 미군은 약 5만 명이고 여기에 일본이 내는 방위비 분담금이 2022년부터 해서 2026년 동안 5년 동안, 그러니까 2026년까지 매조 2조 2000억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인데 일본과의 방위비 협상도 새로 시작해야 되는 시점도 조만간 다가오고 있어서 이번 관세 협상에서 큰 카드로 거론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협상에 개입한다든가 아니면 방위비랑 연계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우리도 협상에 참고할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관세 전쟁에서 트럼프 정부는 한국을 일본과 함께 핵심 동맹국 우선 협상국으로 콕 집어서 얘기를 했거든요. 다음 주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장관 등이 미국을 방문해 본격적인 관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원스톱 쇼핑'이란표현을 쓰면서 한국의 관세와 방위비를 '패키지 딜'로 다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우리 정부는 방위비와 관세를 구분해서 협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사실 미국 측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전략적으로 대응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말씀 붙이면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 상호관세를 유예하면서 90일의 기간을 두지 않았습니까? 그렇다 보면 7월 초까지는 약간 시간이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협상을 빨리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서둘러 타결 짓기보다 주변국의 협상 상황 그리고 전체적인 판을 보면서 전략적으로 신중히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커]
일단 우리와 미국이 조선, LNG 쪽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이게 괜찮은 카드가 될까요?
[기자]
조선업과 함께 LNG 개발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원 사업이고요. 또 한국과 일본을 우선 투자국으로 콕 집어서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관세 협상의 일단은 카드로 생각을 하고 가스공사도 알래스카 측과 화상협상을 한 상황인데요. 동토인 알래스카 북부에서 남쪽 항구까지 1300km 에 이르는 가스관을 연결하고 액화플랜트 설비 구축하는 사업인데 그런데 혹한의 날씨와 60조 원 내외로 추산되는 사업비가 큰 부담입니다.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BP와 엑손모빌 일찌감치 채산성이 높지 않다고 보아서 손을 뗀 사업이기도 하거든요. 가스 운송거리를 단축하고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경제성 면에서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협상에서 우선 LNG 수입 확대 등을 내세우면서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사업은 좀 더 치밀하게 검토하면서 끝까지 카드로 가져가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좀처럼 휴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 중국 측과 조기 타결 가능성을 언급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이 얼마 전에 대중 관세가 245%라고 얘기를 했고 중국은 여기서 콧방귀를 뀌면서 양측의 신경전만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오늘 중국 측과 대화 중이라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맷집이 커져 관세전면서 3~4주 정도면 모든 것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답게 그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거든요.
최근 미국이 엔비디아 저성능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하면서 관세 전쟁이 반도체 전쟁으로 확전이 되고 있고 또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서 자국 항공사들의 보잉 항공기 신규 주문을 중단하고, 제2위의 미국 채권 보유국인 만큼 맞펀치를 강하게 날리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발걸음도 빠릅니다.
최근 관세폭탄을 맞은 캄보디아 등을 순방하면서 우군을 확보하고 있고 또 EU와의 연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맷집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서 관세전쟁에 크게 요동하지 않는 중국을 대상으로 갈등을 타결하며 출구를 찾을 필요성이 더 다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관세 전쟁을 미국 소비자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잖아요.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반기를 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기싸움도 벌이고 있는 모습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관세전쟁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이 미국 소비자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를 하나 보면 보편관세 10%가 추가로 부담이 돼도 미국의 수입품 물가가 약 3% 가까이 늘어난다. 그리고 한 계가 연간 부담해야 할 돈이 700만 원 정도로 는다는 통계가 나아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런 파급을 생각하듯이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 또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확대된다면서 연일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발언을 내놓고 있거든요. 그동안 파월 의장과 연일 날을 세워온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금 파월 의장에 대한 조기 사퇴 또 사임을 종용하는 그런 발언까지 내놓으면서 서로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도 거듭 압박을 했고요. 그런데 좀 다행이라고 할까요. 뉴욕증시는 이런 양측의 신경전에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일단 오늘은 혼조세로 마감을 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가 각국에 미치는 영향 적지 않은데 우리 기업에 대한 타격도 구체적으로 나타났죠?
[기자]
무역 협회 통계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이 약 16.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알루미늄 수출량도 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달 12일이거든요. 그러니까 3주도 되지 않아서 이 관세 충격이 바로 나타난 셈입니다. 또 한국은행, 앞서서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고 세계무역기구도 올해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0.2%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발 관세 충격이 커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차분하고도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앵커]
트럼프 관세전쟁 파장과 대응과 관련해서 김희준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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