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도소 깜짝 방문...부활절 미사 집전할까?

교황, 교도소 깜짝 방문...부활절 미사 집전할까?

2025.04.18. 오후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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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목요일을 맞아 이탈리아 로마의 교도소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산소 공급장치 없이 재소자들을 만나는 등 많이 회복한 모습을 보여 이번 부활절 미사를 집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황의 등장에 박수가 울려 퍼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을 사흘 앞둔 성목요일 로마의 한 교도소를 방문했습니다.

교황은 이곳에서 30분가량 머물며 재소자 70명을 만났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이런 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왜 내가 아니라 저들이 갇혀있는가' 스스로 묻습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이래 매년 성목요일마다 교도소, 난민센터, 노인 요양원 등을 방문했습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하루 전인 성목요일은 열두 제자와 최후의 만찬을 하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날입니다.

교회가 사회의 낮은 자리로 다가가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교황은 세족 의식을 해왔는데 올해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이 행사는 생략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두 차례 공개 석상에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산소 공급 장치의 도움 없이 자가 호흡을 했습니다.

의료진은 지난달 23일 퇴원 당시 최소 두 달간 휴식을 권고했지만, 건강을 회복한 교황은 최근 외부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회복하면서 부활절 기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회복세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일 부활절 미사를 집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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