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미 항모 2척 공격...미군 공습 사망자 74명"

예멘 반군 "미 항모 2척 공격...미군 공습 사망자 74명"

2025.04.18.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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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미군의 공습에 대응해 중동에서 작전 중인 미국 해군 항공모함 2척을 공격했습니다.

후티는 현지 시간 18일 성명에서 "홍해와 아라비아해에서 미군 항공모함 해리트루먼호와 칼빈슨호를 겨냥해 이중 군사작전을 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전날 예멘 라스이사 항구에서 이뤄진 미군의 공습에 대한 반격 보복 차원으로, 칼빈슨호를 노린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예멘 수도 사나 상공에서 미군의 MQ-9 리퍼 드론을 격추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과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날아온 발사체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미군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74명이 숨지고 171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스이사 항에는 대형 유류 탱크와 정유시설 등이 있으며, 이번 공습은 미국이 지난달 후티 반군을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공습을 시작한 뒤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의 목적은 예멘 국민을 착취하고 고통을 가하는 반군의 경제적 원천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재작년 가자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서방의 선박을 공격해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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