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하버드 대학에 해외 기금 기록 제출 요구

트럼프 행정부, 하버드 대학에 해외 기금 기록 제출 요구

2025.04.18. 오후 11: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따르지 않는 하버드대학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 교육부가 하버드대에 외국으로부터 받은 자금 기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은 미 교육부가 하버드 대학에 대해 외국에서 받은 보조금, 기부금 등에 대한 보고가 정확치 않다며 최근 10년 치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번 요구는 하버드대가 외국 단체에 의해 조종되거나 외국 단체의 지시를 따르는 것을 막기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하버드대가 외국 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대학은 연방법에 따라 외국으로부터 받은 기금 가운데 25만 달러가 넘는 지원·기부금, 계약금을 반기별로 보고해야 합니다.

하버드대는 성명을 내고 하버드대는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국 출처의 기부금, 계약 정보 등이 포함된 보고서를 제출해왔으며 경영교육, 교육 프로그램, 학술 출판물 제공 등을 위한 계약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집권 1기 때인 지난 2020년에도 외국 기부금 문제 등으로 하버드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조사는 바이든 정부 때인 2024년 종료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이유로 교내 정책 변경을 요구했다가 하버드대가 거부하자 3조 원 이상의 보조금을 동결하고 대학이 받는 면세 지위 취소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