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휴전 성사되면 러 제재 완화 방안 유럽에 제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장기 휴전이 성사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유럽 동맹국들에게 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이 우크라이나에서 지속적인 휴전이 이뤄질 경우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미국의 협상안은 종전 협상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 당국자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이 협상안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당국자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가 러시아에 점령된 상태에서 미국의 휴전안은 사실상 전쟁 동결 방안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루비오 장관은 파리에서 협상을 마친 뒤 며칠 내로 휴전이 가능한지 판단해야 한다며 불가능하면 미국이 손을 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