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수 추방 이민자' 면담한 의원 향해 "바보, 관종"

트럼프, '실수 추방 이민자' 면담한 의원 향해 "바보, 관종"

2025.04.19.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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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엘살바도르로 잘못 추방된 미국 합법체류자를 만난 야당 상원 의원을 조롱조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크리스 밴 홀런 상원 의원은 어제(17일) 엘살바도르에서 가짜뉴스 미디어에 관심을 구걸하는 바보처럼 굴었다"며 알파벳 대문자로 "그랜드스탠더(GRANDSTANDER)!!!"라고 적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그랜드스탠더'는 보통 주변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다소 비판적으로 지칭하는 말입니다.

민주당 소속 밴 홀런 의원은 전날 엑스에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한 호텔에서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와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아브레고 가르시아는 10여 년 전 모국에서 범죄 집단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뒤 2019년 미국 법원의 보호 지위를 얻어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12일 '범죄 집단과의 관련'됐다는 이유로 체포돼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로 보내졌습니다.

현재 아브레고 가르시아 사건은 트럼프 정부 이민자 추방정책의 불법성 논란과 맞물려 비판 여론이 증폭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민주당 당원들은 이 싸움이 단순히 한 사람의 이민 신분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행정부에 잘못을 시정하라고 주문하는 사법부에 대한 "트럼프의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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