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제추방 이민자 미국으로 돌아올 일 없다"
민주당 의원 ’행정 실수 추방’ 남성 면담…귀환촉구
법원도 ’귀환 명령’…트럼프 "송환 요청 계획 없다"
민주당 의원 ’행정 실수 추방’ 남성 면담…귀환촉구
법원도 ’귀환 명령’…트럼프 "송환 요청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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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 실수'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이민자를 면담하고 그의 귀환을 촉구하는 야당의원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관종'이라고 비판하면서 추방된 이민자가 돌아올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행정실수로 엘살바도르로 강제 추방된 가르시아를 만난 민주당의 홀런 상원의원을 향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보처럼 보였다"며 조롱조로 비판했습니다.
가짜, 관종 등 원색적인 말로 공격했는데요.
그러면서 엘살바도르로 강제추방된 가르시아는 매우 폭력적인 사람이라며, 그가 미국으로 돌아올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이런 강경한 이민정책을 지지한다고도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쁜 일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없애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된 것입니다. 판사는 그런 일을 하라고 선출된 게 아닙니다. 저는 그 일을 하도록 선출되었고, 우리는 기록적인 방식으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안전한 국경,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로 가서 강제추방된 가르시아를 면담한 홀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불법 납치'라고 비난하며 그의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대법원도 행정부가 실수로 가르시아가 추방된 사실을 인정한 후 그의 귀환을 명령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가르시아의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 없고, 또 외국 교도소에 있는 그를 석방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강제추방 위기에 놓인 베네수엘라 이민자 그룹이 대법원에 추방 중단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텍사스 구치소에 수감 중인 베네수엘라 이민자들 얘깁니다.
지난달 200여 명이 강제추방된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이들의 변호사들은 베네수엘라 남성 수십 명이 갱단의 일원으로 분류돼 추방될 것이란 서류를 받았고 강제 추방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을 엘살바도르의 교도소로 강제 추방하기 전에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건데요.
앞서 미 연방 대법원은 '적성국 국민법'에 따른 추방을 용인하면서도, '충분한 시간 내에' 추방 대상인 점을 알리고 법정에서 항변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짜고짜 혐의만으로 외국 교도소로 추방할 순 없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절차적 적법성 논란이 여전한 데다,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실수'로 추방된 가르시아를 귀환시키라는 법원의 결정마저 따르지 않고 몰아붙이는 태도를 보이면서,
헌정질서가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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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행정 실수'로 엘살바도르로 추방된 이민자를 면담하고 그의 귀환을 촉구하는 야당의원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관종'이라고 비판하면서 추방된 이민자가 돌아올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행정실수로 엘살바도르로 강제 추방된 가르시아를 만난 민주당의 홀런 상원의원을 향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보처럼 보였다"며 조롱조로 비판했습니다.
가짜, 관종 등 원색적인 말로 공격했는데요.
그러면서 엘살바도르로 강제추방된 가르시아는 매우 폭력적인 사람이라며, 그가 미국으로 돌아올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은 이런 강경한 이민정책을 지지한다고도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쁜 일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을 없애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된 것입니다. 판사는 그런 일을 하라고 선출된 게 아닙니다. 저는 그 일을 하도록 선출되었고, 우리는 기록적인 방식으로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장 안전한 국경,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로 가서 강제추방된 가르시아를 면담한 홀런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불법 납치'라고 비난하며 그의 귀환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대법원도 행정부가 실수로 가르시아가 추방된 사실을 인정한 후 그의 귀환을 명령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가르시아의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 없고, 또 외국 교도소에 있는 그를 석방할 권한이 없다고 말하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또 강제추방 위기에 놓인 베네수엘라 이민자 그룹이 대법원에 추방 중단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텍사스 구치소에 수감 중인 베네수엘라 이민자들 얘깁니다.
지난달 200여 명이 강제추방된 것과 비슷한 상황으로,
이들의 변호사들은 베네수엘라 남성 수십 명이 갱단의 일원으로 분류돼 추방될 것이란 서류를 받았고 강제 추방이 임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번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을 엘살바도르의 교도소로 강제 추방하기 전에 적법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건데요.
앞서 미 연방 대법원은 '적성국 국민법'에 따른 추방을 용인하면서도, '충분한 시간 내에' 추방 대상인 점을 알리고 법정에서 항변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다짜고짜 혐의만으로 외국 교도소로 추방할 순 없도록 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절차적 적법성 논란이 여전한 데다,
트럼프 행정부는 '행정실수'로 추방된 가르시아를 귀환시키라는 법원의 결정마저 따르지 않고 몰아붙이는 태도를 보이면서,
헌정질서가 위기에 몰리고 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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