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행 거부 시 해고"...정책담당 공무원도 정무직 분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에서 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 공무원에 대해 해고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조치를 시행합니다.

이른바 '늘공', 직업공무원에 대한 공무원 신분 보호 조치를 사실상 해제하고, 실무 담당자까지 자신의 정책을 지지하는 충성파로 채우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 공무원들은 가장 높은 행동과 성과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만약 이들이 대통령의 정책 목표를 진전시키는 것을 거부하거나 부패 행위에 가담하면 더 이상 일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것은 상식이며 마침내 연방정부를 기업체처럼 운영되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연방 공무원 조직 내에서 부패를 근절하고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인사관리처(OPM)가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 공무원들을 정무직으로 재분류하는 규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