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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미국의 만류에도 이란 핵시설 공격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몇 달 내로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이스라엘군이 주축이 되는 소규모 공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몇 달 전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란 핵시설을 늦봄이나 여름에 타격하는 방안을 포함한 일련의 공격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공습과 특공대 공격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강도로 설계된 공격 계획을 통해 이란 당국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몇 개월에서 1년 이상 지연시키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 계획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했을 때 미국은 이란과의 외교적 대화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본인도 단기적으로는 핵시설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자국 군대가 미국의 지원을 덜 필요로 하는 '제한적'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산악 지역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선 미국의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인 벙커버스터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또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으려면 미국으로부터 방공망 지원 약속을 받아내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할지, 언제 감행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 돌입하면서 이스라엘의 독자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살 가능성이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지원 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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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의 지지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이스라엘군이 주축이 되는 소규모 공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몇 달 전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이란 핵시설을 늦봄이나 여름에 타격하는 방안을 포함한 일련의 공격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공습과 특공대 공격을 결합하는 등 다양한 강도로 설계된 공격 계획을 통해 이란 당국이 핵무기를 제조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몇 개월에서 1년 이상 지연시키겠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 계획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6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했을 때 미국은 이란과의 외교적 대화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본인도 단기적으로는 핵시설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자국 군대가 미국의 지원을 덜 필요로 하는 '제한적' 공격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산악 지역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선 미국의 가장 강력한 재래식 폭탄인 벙커버스터의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또 이란의 보복 공격을 막으려면 미국으로부터 방공망 지원 약속을 받아내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할지, 언제 감행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 돌입하면서 이스라엘의 독자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살 가능성이 있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광범위한 지원 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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