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미 이중국적 인질 생사 여부 알 수 없어"

하마스 "미 이중국적 인질 생사 여부 알 수 없어"

2025.04.20. 오전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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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호위팀과 연락이 끊긴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 인질의 생사 여부를 현재까지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현지 시간 19일 성명을 통해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던 순교자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이렇게 전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알카삼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모든 포로를 보호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스라엘군의 범죄적인 폭격 작전으로 그들의 생명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카삼여단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알렉산더를 호위하는 팀과 연락이 끊겼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인질들의 운명이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하면서 알렉산더가 생존해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알렉산더를 포함한 생존 인질 약 10명을 귀환시키는 조건으로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을 통해 하마스와 휴전안을 협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하는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를 만나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합의를 압박하는 대신 하마스가 알렉산더를 우선 석방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AFP 통신은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는데 현재까지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58명 가운데 24명이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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