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부활절 휴전' 선언...젤렌스키 "30일 휴전부터 이행을"

푸틴, '부활절 휴전' 선언...젤렌스키 "30일 휴전부터 이행을"

2025.04.20. 오전 04: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을 만나 현지 시간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부활절인 일요일 자정까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0시부터 21일 오전 6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이번 결정이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모범을 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휴전을 위반하거나 적의 도발이 있을 경우 격퇴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군에 강조했습니다.

푸틴의 이번 휴전 선언은 미국이 전날 평화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중재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뒤 나온 것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에 대해 미국이 지난달 제안한 30일 휴전부터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30시간 휴전은 언론을 장식하기엔 충분하지만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위해서는 부족하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현재 총사령관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이 일부 전선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포격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갑자기 무조건적인 휴전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그대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