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도 계속 공격..."휴전 연장은 없다"

부활절에도 계속 공격..."휴전 연장은 없다"

2025.04.21. 오전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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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가 59차례 포격·5번 공격 시도"
러 "우크라 군이 도네츠크주 여러 차례 공격해"
푸틴, 부활절까지 30시간 휴전 일방적 선언
젤렌스키 "신뢰 구축하기 위해 30일 휴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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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30시간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그 시간에도 공격이 계속됐다며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30일 연장을 제안했지만 러시아는 휴전 연장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장 한복판에서 부활절 미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휴전 선언으로 잠시나마 평온을 찾았나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드미트로 / 우크라이나 병사 : 포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볼 수 있듯이 헤르손 지역에서도 그렇습니다. 최전선에서는 공격과 포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전의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활절 아침까지 러시아는 최전방에서 59차례 포격을 가했고 다섯 번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영 타스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부덴노우스키 구역 등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가 / 도네츠크 거주 러시아인 : 솔직히 우크라이나 측에 희망을 걸지 않습니다. 우리를 너무 많이 속였기 때문에 그들을 믿지 않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시각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시간은 언론 보도를 위한 시간이지 신뢰를 구축하기에 부족한 시간"이라며 30일간 휴전하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휴전 연장 명령은 없었다며 예정대로 종료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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