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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빨간 모자 위로 새겨진 M.A.G.A.
'미국의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앞 단어를 딴 건데요.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이 모자를 쓴 채 환히 웃은 사진이 공개되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굴욕 외교' 논란이 일었는데요.
대중지 닛칸겐다이는 일본이 미국을 위해 힘쓰겠다는 거냐며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아카자와를 MAGA와 합쳐 '마가자와'로 부르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내놨습니다.
외교 전문가는 일본이 미국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이번 행동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일본의 외교, 특히 대미 외교는 미국의 웬만한 것들을 다 수용해주는 그런 태도고 또 일본의 문화 자체가 그런 식의 자기 속마음 보다는 겉으로 굉장히 친절함을 드러내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그런 일종의 해프닝이 보여졌는데,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많이 나가 일본의 자존심이 상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의도적으로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위였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판단이 됩니다.]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종의 해프닝'이라지만 지켜보는 우리도 마음이 썩 가볍지 않습니다.
바로 이번 주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추가 관세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이지만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이른바 '환심 전략'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마음은 상대방 지도자가 잡아야 되기 때문에 지도자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본이 한 것 같이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고요.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 환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죠.
미국이 재무와 통상에 방위비 분담금까지 한 번에 논의하는 이른바 '원스톱 쇼핑' 협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실무 준비에 빈틈이 없어야겠죠.
이번 주 나란히 워싱턴을 방문하는 두 경제 수장,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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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위로 새겨진 M.A.G.A.
'미국의 다시 위대하게'라는 의미의 앞 단어를 딴 건데요.
관세협상을 위해 미국을 찾은 일본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이 모자를 쓴 채 환히 웃은 사진이 공개되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굴욕 외교' 논란이 일었는데요.
대중지 닛칸겐다이는 일본이 미국을 위해 힘쓰겠다는 거냐며 비판했고,
일각에서는 아카자와를 MAGA와 합쳐 '마가자와'로 부르는 조롱 섞인 반응도 내놨습니다.
외교 전문가는 일본이 미국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긴 하지만 이번 행동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일본의 외교, 특히 대미 외교는 미국의 웬만한 것들을 다 수용해주는 그런 태도고 또 일본의 문화 자체가 그런 식의 자기 속마음 보다는 겉으로 굉장히 친절함을 드러내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그런 일종의 해프닝이 보여졌는데,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많이 나가 일본의 자존심이 상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의도적으로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위였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판단이 됩니다.]
트럼프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종의 해프닝'이라지만 지켜보는 우리도 마음이 썩 가볍지 않습니다.
바로 이번 주 한미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데요.
추가 관세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이지만 대통령 부재 상황에서 이른바 '환심 전략'조차 마땅치 않은 상황입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트럼프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트럼프의 마음은 상대방 지도자가 잡아야 되기 때문에 지도자가 아닌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본이 한 것 같이 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고요. 트럼프에 대한 개인적 환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죠.
미국이 재무와 통상에 방위비 분담금까지 한 번에 논의하는 이른바 '원스톱 쇼핑' 협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실무 준비에 빈틈이 없어야겠죠.
이번 주 나란히 워싱턴을 방문하는 두 경제 수장,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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