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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시간 21일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새로 썼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전장 대비 2.27% 오른 온스당 3,404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40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금 현물 가격도 장중 3,393.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29% 넘게 올랐고, 최근 10거래일간 저점 대비 14%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미국 관세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등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 ETF 보유 규모는 2022년 이후 최장인 1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시해야 할 가격대로 3,500달러 선을 꼽으면서도 곧장 그 가격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시장 흐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사임을 압박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내가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해임 가능성)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파월 의장 해임은 중앙은행 독립성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시장이 불안해하는 방향으로 미국 통화정책을 정치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온 글로벌 자금의 이동도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8.166로 2022년 3월 말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인 140.62엔을 기록했습니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1% 오른 87,502.51달러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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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한때 전장 대비 2.27% 오른 온스당 3,404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400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금 현물 가격도 장중 3,393.3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 29% 넘게 올랐고, 최근 10거래일간 저점 대비 14% 넘게 오른 상태입니다.
미국 관세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움직임 등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금 ETF 보유 규모는 2022년 이후 최장인 1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중반에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시해야 할 가격대로 3,500달러 선을 꼽으면서도 곧장 그 가격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날 시장 흐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사임을 압박한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면서 "내가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팀은 그 문제(해임 가능성)에 대해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OCBC 은행의 외환 전략가 크리스토퍼 웡은 파월 의장 해임은 중앙은행 독립성 원칙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시장이 불안해하는 방향으로 미국 통화정책을 정치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달러화 약세 속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온 글로벌 자금의 이동도 심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유로화·엔화 등)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8.166로 2022년 3월 말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인 140.62엔을 기록했습니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01% 오른 87,502.51달러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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