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번 울린 노트르담 종소리...전 세계 '애도' 한마음

88번 울린 노트르담 종소리...전 세계 '애도' 한마음

2025.04.22.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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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며 교황이 생전 강조해 온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종교와 지역을 떠나 평소 반목하던 국가들도 한목소리를 애도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종소리가 계속 울려 퍼집니다.

지상에서 88년을 살다 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려, 88차례 타종했습니다.

[플로르 페레이라 / 교사 : 교황께서 부활절까지 기다리신 거라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부활절에 실제로 나타나셔서 전용 차량을 타고 군중에게 인사하셨거든요.]

역시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은 교황이 선종한 날 밤 불을 밝히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이탈리아 프로축구 리그 세리에A는 열렬한 축구 팬이었던 교황의 선종 소식에 경기를 연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황의 모국 아르헨티나의 추모 열기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웃 브라질과 함께 7일 동안 국가 애도 기간도 선포했습니다.

[호르헤 가르시아 쿠에르바 /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 : 가난한 이들의 교황이 우리를 떠나셨습니다. 소외되고,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배제된 이들의 교황이셨습니다.]

EU를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도 교황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교황은 '두려움의 논리'에 굴복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대신, '평화라는 무기'에 투자하라고 세계에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황이 생전 종교와 이념, 민족을 초월한 화합을 강조한 만큼, 이스라엘과 이란처럼 평소 앙숙인 국가들도 애도에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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