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아닌 로마 성당 지하에 묻어달라"...유언장 공개

교황 "바티칸 아닌 로마 성당 지하에 묻어달라"...유언장 공개

2025.04.22.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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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바티칸 밖 성당의 지하 무덤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교황청이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교황이 지난 2022년 6월 29일 자로 작성된 유언장에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지하에 간소히 묻어달라고 썼다고 공개했습니다.

유언장에선 무덤의 위치가 성당의 측랑으로 지정됐고, 이해를 돕기 위한 도면도 첨부됐습니다.

교황은 또,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아 달라면서, 라틴어로 '프란치스쿠스'라는 단어만 새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례 비용도 이미 준비돼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임 교황 265명 가운데 148명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됐습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장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내용의 전례서를 개정했습니다.

전례서는 시신을 안치하는 관의 수를 기존 3개에서 1개로 줄이고, 선종 확인은 교황이 숨을 거둔 방이 아닌 개인 예배당에서 하도록 했습니다.

또, 시신이 관에 안치된 채로 일반의 조문을 받도록 하고, 사후엔 바티칸 외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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