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뇌졸중 따른 심부전..."장식 없이 묻어달라" 유언

사인은 뇌졸중 따른 심부전..."장식 없이 묻어달라" 유언

2025.04.22.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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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렴에서 회복 중이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하면서 전 세계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교황청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 사인이라고 발표하고, 미리 작성된 교황의 유언장도 공개했습니다.

바티칸 현지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 수많은 인파가 집결했습니다.

향년 88살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스트리드 / 미국인 가톨릭 신자 : 전 세계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픕니다. 교황은 가톨릭과 비가톨릭 모두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죠.]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간 월요일 아침 7시 35분 선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페렐 추기경은 교황이 전 생애를 주님과 교회를 위한 봉사에 헌신했다며 특히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지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직접 사인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심부전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 달여간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여러 차례 고비를 넘겼습니다.

[지오바니 / 이탈리아 움브리아 주민 : (911 테러 당시) 쌍둥이 건물이 무너져 내렸을 때처럼 놀랐어요.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황을 조만간 선출하기를 바랍니다.]

교황의 입관식은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 집에서 거행됐습니다.

페렐 추기경이 교황 장례 예식 문서에 따라 선종 확인과 시신을 관에 안치하는 의식을 주재했습니다.

교황이 서거함에 따라 9일간 애도 기간이 이어집니다.

교황청은 유해가 이르면 23일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황이 바티칸 밖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자신의 교황명을 라틴어로 새겨주기를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소 소박한 삶을 실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장례 예식은 가능하면 검소하게 치러질 전망입니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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