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2위’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유력 후보
"파롤린, 개혁파·보수파에 두루 지지받는 후보"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보수 진영 유력 후보
"파롤린, 개혁파·보수파에 두루 지지받는 후보"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보수 진영 유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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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추기경단의 비밀투표인 콘클라베를 통해 차기 교황이 선출됩니다.
외신들은 보수파 혹은 개혁파로 구분해 차기 교황 후보군을 거론하고 있는데, 최초로 백인이 아닌 교황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가장 먼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꼽습니다.
교황청 서열 2위인 파롤린 국무원장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가톨릭 내 개혁파와 보수파로부터 두루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파롤린 원장이 이탈리아 출신이란 점이 최근의 다양성 추세에 비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 교황청 국무원장(2017년 10월) :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비극적인 현실이 가톨릭 교회 안에서 벌어졌고, 매우 심각한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개혁파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척점에 있는 보수 성향의 인물이 차기 교황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럽의 난민 수용과 이혼·동성혼에 반대해 온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이 보수 진영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초의 유색인 교황이 탄생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가톨릭 신자가 8천만 명에 달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개혁 성향인 그는 2013년 콘클라베 때도 교황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 추기경 : 소수라는 것은 교회가 죽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분이 아시아에서 태어나셨고, 사역하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고 믿습니다.]
빈곤,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아프리카 교회의 미래를 상징해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리돌랑 암봉고 베상귀 추기경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도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거론했습니다.
최근 가톨릭의 교세가 유럽보다 남미, 아시아 등 비유럽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80세 미만 추기경단의 표심이 어디로 모일지 관심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화면출처 : 바티칸 뉴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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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추기경단의 비밀투표인 콘클라베를 통해 차기 교황이 선출됩니다.
외신들은 보수파 혹은 개혁파로 구분해 차기 교황 후보군을 거론하고 있는데, 최초로 백인이 아닌 교황이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가장 먼저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꼽습니다.
교황청 서열 2위인 파롤린 국무원장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가톨릭 내 개혁파와 보수파로부터 두루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파롤린 원장이 이탈리아 출신이란 점이 최근의 다양성 추세에 비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 / 교황청 국무원장(2017년 10월) :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비극적인 현실이 가톨릭 교회 안에서 벌어졌고, 매우 심각한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개혁파인 프란치스코 교황과 대척점에 있는 보수 성향의 인물이 차기 교황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유럽의 난민 수용과 이혼·동성혼에 반대해 온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이 보수 진영의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초의 유색인 교황이 탄생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가톨릭 신자가 8천만 명에 달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개혁 성향인 그는 2013년 콘클라베 때도 교황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 추기경 : 소수라는 것은 교회가 죽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며, 그분이 아시아에서 태어나셨고, 사역하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다고 믿습니다.]
빈곤,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아프리카 교회의 미래를 상징해온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리돌랑 암봉고 베상귀 추기경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유흥식 추기경도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거론했습니다.
최근 가톨릭의 교세가 유럽보다 남미, 아시아 등 비유럽권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80세 미만 추기경단의 표심이 어디로 모일지 관심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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