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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농협'에서 판매된 한국산 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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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으로 쌀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산 쌀 2톤 가량이 열흘 만에 완판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쌀의 품질과 안전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21일 농협인터내셔널 측은 "지난달 쌀 2t을 일본으로 수입해 이번 달에 판매했다"며 "내달 중에 10t을 더 들여올 예정이고, 추가로 10t의 수입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로, 1999년 설립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쌀을 수입했다.
해당 관계자는 "일본 쌀값 급등과 한국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을 계기로 수입을 결정했다"며 "추가 물량 10t은 선적이 완료됐고, 통관 등을 거쳐 5월 중순쯤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출된 쌀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에서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 쌀로, 일본 내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아마존,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슈퍼마켓을 통해 모두 완판됐다.
이 쌀은 관세와 배송료를 포함해 시중에서 4㎏당 4,104엔(약 4만 1,000원), 10kg당 9,000엔(약 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슈퍼에서 팔리는 쌀 가격이 5㎏에 4,000엔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은 아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는 일본 내 야후재팬 국제뉴스에서 이날 오전 3위에 오르는 등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한국 쌀은 일본 쌀처럼 찰기가 없고 맛이 다르다", "한국산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일본산 쌀과 가격이 비슷한데 굳이 수입할 이유가 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먹어보니 맛있었다", "현 상황에서 외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다", "맛만 적당하다면 국산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등 우호적인 반응도 공존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1일 농협인터내셔널 측은 "지난달 쌀 2t을 일본으로 수입해 이번 달에 판매했다"며 "내달 중에 10t을 더 들여올 예정이고, 추가로 10t의 수입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로, 1999년 설립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쌀을 수입했다.
해당 관계자는 "일본 쌀값 급등과 한국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을 계기로 수입을 결정했다"며 "추가 물량 10t은 선적이 완료됐고, 통관 등을 거쳐 5월 중순쯤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출된 쌀은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에서 생산한 땅끝햇살 브랜드 쌀로, 일본 내 농협 온라인 쇼핑몰과 아마존, 도쿄 신오쿠보의 한국슈퍼마켓을 통해 모두 완판됐다.
이 쌀은 관세와 배송료를 포함해 시중에서 4㎏당 4,104엔(약 4만 1,000원), 10kg당 9,000엔(약 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본 슈퍼에서 팔리는 쌀 가격이 5㎏에 4,000엔대 초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는 편은 아니다.
해당 소식을 전한 기사는 일본 내 야후재팬 국제뉴스에서 이날 오전 3위에 오르는 등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한국 쌀은 일본 쌀처럼 찰기가 없고 맛이 다르다", "한국산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일본산 쌀과 가격이 비슷한데 굳이 수입할 이유가 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먹어보니 맛있었다", "현 상황에서 외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다", "맛만 적당하다면 국산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등 우호적인 반응도 공존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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