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애국주의에 뭉치는 캐나다...퀘벡주 분리주의 시들

'반 트럼프' 애국주의에 뭉치는 캐나다...퀘벡주 분리주의 시들

2025.04.22.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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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반발 여파로 애국주의 정서가 커지면서 기존에 분리주의 성향이 강했던 퀘벡주에서도 분리주의 여론이 힘을 잃고 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 캐나다인들의 분노를 샀고, 취임 후에도 캐나다에 잇따라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캐나다 내 반미 정서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예상과 달리 퀘벡주가 이러한 캐나다 내 애국주의 정서에 가장 열광적인 지지자로 올라선 것입니다.

퀘벡주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캐나다인이라서 '매우 자랑스럽다' 또는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중은 지난해 12월에는 45%였으나 올해 들어서는 58%로 2개월 만에 급증했습니다.

한편 28일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퀘벡 분리주의 정당인 퀘벡당이 이러한 여론의 변화에 뜻하지 않은 희생양이 됐습니다.

퀘벡주에서만 후보를 내고 있는 퀘벡당은 2021년 총선에서 의석 33석을 확보했는데,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올해 총선에서 그보다 더 많은 의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최근 퀘벡주 내 분리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지지율도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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