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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티칸에서는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황의 장례식은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입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일정이 정해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기경단이 교황 선종 후 처음으로 오늘 회의를 소집해 장례 절차를 논의한 뒤 교황청이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했는데요.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곳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전 세계 총대주교와 추기경, 대주교, 주교들도 참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임민균 신부가 참가합니다.
검소한 삶을 실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례 예식을 대폭 간소화하도록 지난해 장례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황의 관은 전임 교황들처럼 편백·아연·느릅나무로 만든 삼중관을 쓰지 않고 목관 1개만 사용했습니다.
[앵커]
일반인 조문은 언제부터 이뤄지나요?
[기자]
23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됩니다.
운구 의식은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합니다.
운구 행렬은 산타 마르타 광장과 성베드로 광장 등을 거쳐 대성당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후 장례미사일까지 교황의 관은 대중에 공개되는데, 이 기간에 일반 신자들도 성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장례식 후 교황의 관은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됩니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됐는데요.
교황은 바티칸 밖,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또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고, 라틴어로 '프란치스쿠스'라는 비문만 새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역대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곳에 안치된 교황은 1903년에 선종한 레오 13세가 마지막입니다.
BBC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되는 교황으로는 1669년 이후 처음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최초의 성당입니다.
생전에 교황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아 성모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했습니다.
[앵커]
교황 선종 이튿날인데, 바티칸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티칸에는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들과 여행객들은 부활절 다음날 갑작스레 전해진 선종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표하며 교황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해 회복하던 중 현지시각 21일 오전 향년 88세로 선종했습니다.
교황청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사인으로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퇴원 후 숨을 거두기 전날까지 2주간,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의 권고에도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부활절에도 직접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만나며 끝까지 대중 곁을 지켰던 만큼 교황의 선종은 충격과 슬픔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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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서는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황의 장례식은 세계 각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현장에 가 있는 YTN 유럽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입니다.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일정이 정해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추기경단이 교황 선종 후 처음으로 오늘 회의를 소집해 장례 절차를 논의한 뒤 교황청이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했는데요.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이곳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엄수된다고 밝혔습니다.
장례 미사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전 세계 총대주교와 추기경, 대주교, 주교들도 참석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용훈 주교, 염수정 추기경, 임민균 신부가 참가합니다.
검소한 삶을 실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례 예식을 대폭 간소화하도록 지난해 장례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황의 관은 전임 교황들처럼 편백·아연·느릅나무로 만든 삼중관을 쓰지 않고 목관 1개만 사용했습니다.
[앵커]
일반인 조문은 언제부터 이뤄지나요?
[기자]
23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바티칸 내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 집에 안치된 교황의 관은 23일 오전 9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됩니다.
운구 의식은 교황청 궁무처장인 케빈 페렐 추기경이 집전합니다.
운구 행렬은 산타 마르타 광장과 성베드로 광장 등을 거쳐 대성당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후 장례미사일까지 교황의 관은 대중에 공개되는데, 이 기간에 일반 신자들도 성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습니다.
장례식 후 교황의 관은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됩니다.
대부분의 전임 교황은 사후 성베드로 대성당에 안장됐는데요.
교황은 바티칸 밖,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지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또 무덤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말고, 라틴어로 '프란치스쿠스'라는 비문만 새겨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역대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곳에 안치된 교황은 1903년에 선종한 레오 13세가 마지막입니다.
BBC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되는 교황으로는 1669년 이후 처음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최초의 성당입니다.
생전에 교황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이곳을 찾아 성모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했습니다.
[앵커]
교황 선종 이튿날인데, 바티칸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바티칸에는 교황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신자들과 여행객들은 부활절 다음날 갑작스레 전해진 선종 소식에 안타까운 심경을 표하며 교황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해 회복하던 중 현지시각 21일 오전 향년 88세로 선종했습니다.
교황청은 뇌졸중과 그에 따른 회복 불가능한 심부전을 사인으로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퇴원 후 숨을 거두기 전날까지 2주간, 휴식을 취하라는 의료진의 권고에도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부활절에도 직접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만나며 끝까지 대중 곁을 지켰던 만큼 교황의 선종은 충격과 슬픔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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