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미중 무역 전쟁 지속 불가능"...뉴욕 증시 동반 급등

미 재무 "미중 무역 전쟁 지속 불가능"...뉴욕 증시 동반 급등

2025.04.23.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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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간 무역 전쟁은 지속 불가능하다"며 긴장 완화를 기대했습니다.

백악관도 미중 간 잠재적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 중이라고 밝혔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뉴욕지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전날 급락했던 뉴욕 증시가 이번엔 동반 급등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6% 급등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2.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71% 상승했습니다.

무역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전날 급락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의 급등 반전을 이끌어냈습니다.

베센트는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중국과의 관세 충돌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 상황은 사실상 금수 조치라며 "미중 간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긴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미중 경제의 분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 경제는 소비 중심으로, 미국 경제는 제조업 중심으로 '크고 아름다운 균형 재조정'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이 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간에 잠재적 무역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길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에게 물어보니 미중 간 잠재적 무역 협상이 매우 잘 진행 중이란 걸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인사가 트럼프의 제롬 파월 의장 흔들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지금까지 쌓아온 가장 큰 자산은 신뢰이며, 이는 정치적 독립성과 객관성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의 신뢰와 독립성이 정책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보장해 시장과 경제 주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미 동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등 5개 주의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 지수는 -13으로 지난달의 -4에서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번 하락은 2022년 초 이후 가장 큰 2개월 연속 하락 폭으로 관세가 제조업 경기 위축을 부르는 것으로 풀이되는 만큼, 금리를 둘러싼 연준의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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