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특사 러시아 방문...푸틴과 대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가 이번 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주 후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다만 위트코프 특사가 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 회동에 참석한 뒤 러시아로 향할 건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런던 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을 인정하고 현재 그어진 전선을 동결하는 것을 포함한 평화 협상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양보안을 받아들일 경우 반대급부로 미국의 안전보장 참여 등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흐만 전무이사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지금 제기되는 궁극적인 질문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로 무엇을 얻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안전보장 참여 요구에 거부 입장을 수차례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