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달라졌어요'?...전문가 "목적은 분명" [앵커리포트]

'트럼프가 달라졌어요'?...전문가 "목적은 분명" [앵커리포트]

2025.04.23.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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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이슈를 전문가에게 묻습니다.

이슈콜입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해고를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하루 만에 바뀌었습니다.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 '중대 실패자'라고 조롱하더니,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한 겁니다.

트럼프의 잇단 발언에 미국 증시는 냉·온탕을 오가고 있습니다.

'파월 때리기'로 월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을 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급락했다가,

트럼프가 한 발 물러서자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불과 하루 만의 일입니다.

트럼프의 오락가락한 태도는 중국에도 마찬가집니다.

145%의 관세 부과로 상황을 일촉즉발의 위기로 내몰 땐 언제고,

"관세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이다, 무역 협상을 부드럽게 하겠다"고 바뀐 겁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른 트럼프.

트럼프의 발언은 종잡기 어려워도 이면의 목적만큼은 일관성을 가진다며,

이것을 일종의 전략으로 보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트럼프 경제 정책의 목적은 약달러 만들고 금리 인하해서 경기 부양시키는 건데, 지금 사실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말을 잘 안 듣고 있으니까요. 말을 잘 듣는 편은 아니니까. 정책적 수단으로 목적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저녁 예정된 '2+2 한미 관세 협의'에 쏠립니다.

매번 달라지는 트럼프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이면의 목적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으로 간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어떤 성적표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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